충주시가 전국적인 감자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 생산농가를 위해 지난 5일부터 고향 감자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올해 충주지역 노지 봄감자 생산량은 240ha 면적에서 6890여 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210ha에서 5000여 톤이 생산된 것보다 단수(10a)당 생산량이 20% 증가한 것으로 감자 비대기에 적절한 강우와 기온 등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량 증가로 최근 수미 품종 감자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20kg 당 1만3680원 정도의 도매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평년보다 17% 낮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37% 낮은 가격이며 판로 확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가 감자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고향 감자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 것이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감자 구입 신청을 받아 20kg 1상자 당 특대는 1만3000원, 중품은 1만원씩 판매하고 각 읍면동에서도 자체 계획을 수립 판로 확대를 통해 관내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 단체, 기업체 등에도 지역 감자 팔아주기 협조를 요청하는 등 범 시민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감자 가격 폭락으로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고향사랑 실천과 농가의 고통을 분담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고향 감자 팔아주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박광춘기자 chun004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