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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 한복판에 가스 미공급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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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18 18:11
  • 기자명 By. 유영배 논설실장
▲ 유영배 논설실장

대전시 도심권에 도시가스 공급 혜택이 미치지 못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

해당지역 주민들의 성별 연령 생활관습에 따라 제 각각 이겠지만 대다수는 “시내 중심가에 도시가스 미 공급이 웬말” 이냐며 의아해 할것이다.

인적이 드문 산간오지도 아니고 차량과 인파가 붐비는 곳에 그 흔한 도시가스마저 들어가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이를 둘러싼 크고작은 민원이 잇달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개중에는 내부공사 시설비부담을 들어 도시가스 공급을 원하지않는 세대도 있지만 상당수가 경제력이 미약한 서민들이 더 비싼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아져 당국의 지속적인 보완 대책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도시가스가 우리 실생활의 필수품이 됐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도심 한복판 조차 도시가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전시 대흥동 일대 일부 주민들은 해마다 가스민원을 제기하고 잇는 상태여서 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와 계룡시를 관할하고 있는 (주)충남도시가스 관내의 단독주택에 대한 도시가스보급률은 55-80% 수준에 그치고있다.

이는 도시가스배관설치에 따른 제반 투자비용이 과다한반면 가스공급에 대한 수익률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대전시 외곽지역과 계룡시 자연부락등 오지지역외에 대전 도심권도 예외가 아니어서 조속한 보완을 건의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기존 도시가스 공급자외 세대수가 적은 일부 단독주택지역에 대한 가스배관시설 투자를 놓고 해당주민들과 충남도시가스와의 견해차가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대전시 중구청 관계자는 “올 도시가스 공급 사업계획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라며 “오는 11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토대로 가스공급자인 충남도시가스 측과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차원에서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공익적측면을 중시하고 있으나 사기업인 충남도시가스 입장에서는 사업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어 원활한 사업시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 와중에서 일상생활에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는것은 다름아닌 지역주민들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외진 산골의 오지지역도 아닌 대전시 한복판에 가스공급이 들어가지 않고 있으니 그로인한 민원은 불을보듯 뻔하지 않는가 .

요즘 세간의 화두는 국민복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복지는 보다나은 환경속에서 내일의 윤택한 삶을 갈망하는 우리모두의 소망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데 불만의 소지를 안고있다.

그것도 소외된 일부 도심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면 이는 곧바로 민원의 단초가 될수밖에 없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충남도시가스 측도 대흥동 현지주민들의 크고작은 민원을 원활히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나 이를 바라보는 현지 주민들의 눈초리가 곱지만은 않은듯 하다.

가스 미공급으로 인한 경제적 불이익과 생활불편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복지는 거창한것이 아닌 우리주변의 작은일부터 처리하는것이 순서가 아닌지 묻고싶다.

가스 배관공사에 따른 경제적 측면만 따지다보면 국민복지는 한낱 공염불에 그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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