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개성공단 정상화 시동…기업 첫 방북

전기·전자·기계·금속업체 등 42곳 시설 점검
입주 기업인 “하루빨리 재가동 일시 확정” 촉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3.08.22 19:29
  • 기자명 By. 강재규 기자

남북의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22일 첫 방북 길에 올랐다. 지난 달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께 당국자와 유관기관 58명, 입주기업 152명, 영업소 43명 등 모두 253명이 차량 134대에 나눠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입주기업 방북 첫날인 이날은 전기·전자, 기계·금속 업체 42곳이 들어가 시설 점검을 하고 나올 계획이다.

방북 기업인들은 공단에서 시설점검을 마치고 오후 5시께 귀환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곧 공단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밝은 표정으로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찾았다.

지난 7월 방북 이후 한달 여 만에 CIQ를 찾아 서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입주기업인들은 남북이 정상화에 합의한 만큼 ‘하루빨리 재가동 일시를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석철 소노쿠쿠진웨어 대표는 “재가동 일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바이어를 재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야 기계 보수와 가동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숙자 만선 법인장은 “한 달 전에 갔을 때도 습해서 기계 노후가 좀 있었다”면서 “오늘 일단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지만 시설 점검을 위해서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래도 지난번과 달리 재가동을 하기 위한 설비점검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지난 달 들어갔을 때 정밀기계들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며 “기계들에 이상이 있는지 모두 확인하고 재가동 위한 준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23일에는 섬유·신발업체들이 방북한다. 입주기업들은 이번 점검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인 기계 설비보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강재규기자 kangjg34@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