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태권도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고 우의를 다지는 ‘2013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오는 28∼31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세계 태권도 본산인 국기원이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란 슬로건으로 199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문 선수가 아닌 국기원 단·품증을 소지하고 출전국의 국적 또는 영주권이 있는 태권도 수련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세계 50개국에서 3만2000명(외국인 4000명·내국인 2만8000명)이 참가해 일반대회와는 달리 겨루기가 아닌 품새, 격파, 태권체조, 팀 대항 종합경연 등 12개 종목 59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개인전은 주먹·손날·발·종합격파, 기록경기인 높이 뛰어 격파, 멀리 뛰어 격파, 공인품새 등 7종목이다.
단체전은 복식공인품새, 단체공인품새, 창작품새, 태권체조, 팀 대항 종합경연 등 5종목이다.
특히 이 행사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 살리기 위해 모든 종목을 국내와 해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행사가 열리는 충무체육관 주변에는 태권도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나도 격파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5일 “이 행사에 오면 무예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화려하고 힘찬 동작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