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달 30일 효문화마을 대강당에서 효문화마을과 뿌리공원 시설개선사업 준공 기념식을 갖고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해 4월 효문화마을관리원 재창조사업을 시작한지 1년 4개월여 만에 노인 장기 요양시설에서 가족단위 효 전시·체험 및 휴식을 위한 전시·숙박시설로 새롭게 변화됐다
1998년 장수마을이란 이름으로 개원한 효문화마을은 15년 만에 우리 고유의 효문화 전통을 되살릴 수 있는 세대 간 교류와 체험이 가능한 교육, 소통, 휴식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이와 함께 뿌리공원도 홍보 안내관, 야외 캠핑장을 설치해 자신의 뿌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캠프를 통해 호연지기도 기르고 가족 간 화목과 때로는 치유가 동반되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효문화마을관리원 시설개선공사에서는 내방객을 위해 안내 데스크를 설치했고 층별 다양한 형태의 쉼터, 휴게실, 멀티미디어실을 마련해 최상의 편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층별 시설의 목적성과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이전부터 ‘효문화마을관리원’은 노인여가 시설로 전국적 입소문이 있었으나 재창조사업으로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부터 가족단위로 효문화마을 객실, 효 홍보관, 효 체험관과 뿌리공원 캠핑장시설 이용에 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또 한번의 전국적인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중구는 오는 10월 11일부터 3일간 뿌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세계 유일의 효를 테마로 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더욱 활성화시키고 발전시켜 가고자 축제기간 동안 주 행사장인 뿌리공원을 효심마을, 국궁장 주변을 가족 효테마파크 체험존, 유등천 및 수변무대를 수상마을, 효문화마을관리원을 효문화마을로 테마별 마을을 지정해 볼거리 제공과 함께 효 체험공간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이제 효문화마을에서 ‘효’기능이 본격화 되면 중구는 전국적인 효의 본산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맞추어 원도심의 상권과 연계된 야간관광코스를 개발해 문화관광과 지역상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중구발전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 교촌동에 살고 있는 김 모(남, 67)씨는 “효를 배우기 위해 효문화마을에 청소년들이 많이 온다면 교육적으로 잘 된 일이고 또한 우리도 젊어지는 것 아니냐”며 “시설변화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