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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7.12.03 18: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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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144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원자재 수급애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 조달사정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45.1%가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4.6%에 불과해 원자재 수급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중소제조업들의 원자재조달 사정이 이처럼 어려운 것은 금년 10월말 현재, 원자재 구매가격이 전년 동월(’06. 10월말 100.0 기준)에 비해 응답업체 평균 20.3%가 인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 원자재의 적정재고량이 평균 39.7일분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 재고량은 평균 33.8일분으로 나타나 적정 재고량의 85.2%만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어 지역 중소제조업들의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또한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응답업체의 62.5%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한다는 업체 중 75.9%가 상승분의 절반이하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 구매대금 결제와 관련해 응답업체의 79.9%가 공급업체로부터 현금결제를 요구받은 적이 있으며, 어음이나 외상결제 시에는 응답업체의 37.5%가 공급업체로부터 담보제공 요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보제공을 경험한 응답 업체의 37.0%는 담보를 제공하고도 외상이나 어음 결제기일까지의 이자부담을 요구받고 있어 중소제조업의 원자재 조달애로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확보 시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이 ‘공급업체의 일방적인 가격인상(53.5%)’과 ‘원자재구입 자금부족(51.4%)’을 가장 큰 애로로 들었고, 정부의 지원대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56.3%가 ‘중소기업 원자재구입 전용 정책자금 확대’를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42.4%가 ‘원자재 구매자금 우대보증 확대’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중소제조업, 10곳 중 7곳(73.7%)이 내년에도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자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은 응답업체의 68.8%가 ‘10%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수급애로가 크고 내년에도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신보와 기보 등의 원자재 수급관련 정책자금 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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