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앞자락에 위치한 대전시 대덕구 법1동(동장 김철승)은 대덕구에서 가장 적은 면적의 행정동(0.77㎢)으로 5637세대 1만4565명이 살고 있고 복지대상자가 2844세대 4053명으로 세대수로는 거의 절반, 인구로는 28%가 복지대상자로 구성돼 있다.
6개의 아파트단지와 영구임대아파트가 위치해 저소득 주민이 매우 많은 동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계층의 주민들이 서로 상부상조하며 소박한 정을 나누는 인정이 넘치는 화목한 동네로 유명하다.
원래 법동은 계족산과 매봉의 높은산 골짜기에 찬 샘물이 솟아나 ‘법천동’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 법천동이 법동이 됐다고도 하며 법동에 ‘범적골’이라는 동네가 있었는데 그 형상이 호랑이 형이라서 본래는 법동이 아니라 ‘범동’이었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겉보기에 온정을 느낄 수 없는 아파트촌으로 보이지만 매년 주민과 자생단체가 한마음이 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마을로 그 속에 올해1월 부임한 김철승(54) 동장의 활약이 눈에 띤다.
1988년 서구청을 시작으로 공직을 시작한 김 동장은 지난 95년 대덕구로 전입해 경영기획파트장, 자치행정팀장 등 요직을 거쳐 올 1월 부임 후 대덕구에서 9년간 얻은 다양한 업무체험 노하우를 법1동에 적용중이다.
법1동 발전을 위해 자생단체들이 열정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표 가을축제인 ‘범천골 학습마을축제’는 학습마을추진위원회(회장 김원철) 주관으로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승용) 등과 함께 10월 26일, 길놀이 및 각종 공연, 학습마을 프로그램 발표회, 체험부스 및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000여명의 주민들이 화합과 정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매년 5월 봄이 되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양영자) 및 통장협의회(회장 임관빈)와 공동으로 15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 매봉공원에서 위안잔치, 의료봉사, 이미용서비스 등 다채로운 경로위안 잔치를 열어 1000여명의 노인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동절기에는 김장김치, 밑반찬 등을 수시로 전달해 취약계층의 소외감 해소는 물론 이웃사랑이 남다른 인정 넘치는 동네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각종 일탈행동을 사전에 예방하고 단지 내 주민간의 화합과 융화를 위해 우범지역 방범순찰을 도맡아 하고 있는 자율방범대(대장 김성곤)의 활약도 돋보인다.
아울러 영구임대주택의 평안과 마을텃밭 운영, 로하스길탐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구임대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고자 ‘주공3단지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를 순수 주민회원 19명으로 구성, 활동 중인 김여탁 회장의 활약도 눈여겨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제 막 회장을 맡아 주민들의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고자 의욕을 보이는 새마을문고 안정순 회장의 활약도 기대 된다.
더불어 작년 제1회 대전시민합창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예소리합창단’과 초등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풍물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만두레(회장 김여탁) 회원 10명이 뜻을 모아 밑반찬서비스, 생신상 차려주기, 1박2일 돌봄여행 등을 추진하며 저소득층과 기관․단체와의 결연을 통해 150여명의 후원을 받아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다.
“고생한 사람일수록 ‘나눔’에 인색하지 않다는 말을 주민들을 통해 직접 실감하고 있다”는 김철승 동장은 “다함께 잘 사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이지만 인정이 넘치고 화합과 사랑이 풍만한 법1동이 되도록 기꺼이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밝히는 김철승 동장의 모습에서 ‘살만하고’, ‘살고 싶은’ 법1동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