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 선병원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 종합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은 이달 초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법을 지도받았다.
미얀마에서 '한국형 인공관절'을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이들은 인공관절을 직접 개발한 선두훈 선병원 박사팀을 만나 최적의 수술기법을 배우는 한편 20여건의 정형외과 수술에 참관해 최신 치료술을 눈으로 익혔다.
정형외과 전문의 틴 마웅 윈(Tin Maung Win·56)씨는 "수준 높은 선진 의료기술을 보고 배워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몽골 외상센터 의료진 4명도 지난 6월부터 선병원에서 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3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명으로 구성된 몽골 연수팀은 오는 11월까지 병원에서 각종 수술과 학술 세미나에 참여한다.
다음 달에는 베트남 건설병원 의료진이 첨단 의료장비 사용법과 협동진료시스템 구축 요령 등을 배우러 내한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규은 대전 선병원 행정원장은 "실력 있는 '지한파' 외국 의사를 많이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을 각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