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포수 신경현(38)이 공식 은퇴했다.
신경현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했다.
경기 전에는 장외무대에서 20분간 은퇴 기념 사인회를 열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신경현은 장남 신지후(13)군의 시구를 직접 받았다. 아내 임수진씨는 시타에 나섰다.
구단에서 준비한 꽃다발과 감사패를 받은 신경현은 홈플레이트에서 은퇴 소감을 밝히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그는 은퇴식 후 “은퇴할 때 울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눈물이 나왔다”고 멋쩍게 말했다.
군산고-동국대를 거쳐 1998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경현은 1군에서 뛴 13시즌 동안 976경기에 나서 타율 0.252에 타점 224개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후배들에게 마스크를 넘기고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