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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의료사고 시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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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2.06 18:3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지역 종합병원에서 잇따르는 의료사고 논란이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14일 대전 중구 모 종합병원의 치과 전문병원에서 턱 관절 수술을 받은 손모씨(27·여)가 목이 부어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다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자 가족들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앞서 대전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 도중 의식불명에 빠졌던 여자축구 국가대표 김지수 선수(17)가 지난 달 2일 유명을 달리하고,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13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던 안모씨(40)도 숨을 거두며 유족들로부터 강한 항의와 의료사고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지수 선수는 무릎전방십자인대 수술 도중 의식불명에 빠졌으며, 안씨는 편도선 수술 중 영원히 눈을 뜨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로 인해 김 선수의 죽음을 애도하는 스포츠계의 시선이 해당 대학병원에 쏠렸고 이 대학병원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 가족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씨의 경우 이 대학병원측으로부터 아무런 도의적 사과나 위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족측은 의료사고에 대한 주장과 함께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대 여성 손씨마저 의식불명에 빠지자 시민들은 종합병원들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 강모씨(52·서구 둔산동)는 “최근에는 모 대학병원 의료진이 수술하던 환자의 부위를 가족에게 보여주며 가망이 없다고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어떻게 믿고 치료를 맡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모씨(32·동구 용전동) 역시 “그나마 의료시설과 능력면에서 믿을 만해 종합병원을 찾는 것인데, 자꾸 의료사고 이야기가 전해져 불안하다”며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턱관절 수술 후 의식불명에 빠진 손씨에 대해 가족들은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하고 나섰으나, 해당 치과병원측은 치료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현재 병원 차원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회의를 갖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렇다할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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