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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인상 서민경제 옥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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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23 17:39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우윳값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경제를 옥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가계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유값 인상의 경우 모든 유제품을 인상케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우려해 우유값 인상을 하지 못하고 논란이 이어졌지만 우유관련 회사들이 인상을 결정하면서 서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을 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과 빙그레 등은 26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1ℓ들이 흰우유 가격을 서울우유 수준인 220원 올리기로 결정하고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대형마트에 통보했다.

빙그레도 흰우유 가격을 ℓ당 17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1ℓ들이 흰우유 가격은 2330원에서 2500원으로 약 7.3% 올라간다.

빙그레는 가공유와 유제품 인상도 함께 추진중이다. 이르면 26일, 늦어도 다음달 1일에는 제품 값을 7∼8%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원F&B는 추석연휴 전인 지난 12일 이미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대표제품 '데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 가격은 2350원에서 2570원으로 7% 올랐다.

ℓ당으로 환산하면 약 244원을 올린 것으로, 앞서 ℓ당 220원 올린 서울우유의 인상폭 보다 다소 높다.

동원F&B는 흰 우유 인상과 함께 발효유 등 기타 유제품 가격도 7% 선에서 함께 올렸다.

막판까지 인상시기를 저울질 하던 매일유업은 24일 우유 가격을 ℓ당 200원 올리기로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우유의 인상폭 보다 20원 낮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대형마트 기준 흰 우유(1ℓ) 가격은 2350원에서 2550원이 된다.

이처럼 우유값이 인상되자 당장 학교급식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급식의 경우 이미 결정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인상될 경우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게 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당을 운영하는 각 기업체나 기관들도 우유값 인상으로 예산을 다시 세우는 등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부 이모씨(43, 서구 둔산동)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속에 우유값이 인상되니 생활비가 더 들게 생겼다”면서 “요즘 가뜩이나 정치 경제적으로 좋은 소식도 없는데 우유값 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물가가 더욱 뛸 것으로 예상돼 더욱 우울하다”고 밝혔다.

대전주부교실 이향원 국장은 “유제품이 오르면 기타 모든 공산품을 포함한 기초생필품의 동반상승은 불 보듯 뻔하다”며 “가뜩이나 경제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물가가 뛸 것으로 보여 서민경제가 또 한 번 들썩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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