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이 지난 7~8월까지 대전지역 내 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청렴의식도 조사를 실시 한 결과 256명(27%)이 부정승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부정승차 경험이 있는 응답자중 221명(86.3%)이 ‘차비를 덜 내거나 무임승차’ 방법으로 부정승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2명(8.6%)은 ‘반쪽지폐 지불’, 6명(2.3%)은 ‘위폐 사용’, 4명(1.2%)은 ‘외화 사용’, 3명(1.2%)은 ‘기타 방법’의 부정승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부정승차를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부정승차를 했다’는 응답이 응답자 256명 중 163명(6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무런 이유 없이 부정승차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8명(10.9%), ‘호기심으로 부정승차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7명(10.5%), ‘단순히 장난으로 부정승차를 한 적이 있다’ 27명(10.5%), ‘친구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부정 승차 한 경험이 있다’ 10명(10.9%), ‘기타’ 1명(1%)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63.7%는 부득이한 경우로 볼 수 있으나, 35.9%는 고의적으로 부정승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승차, 절도 등 부정행위 대응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945명 중 418명(44.2%)이 ‘부정행위에 대해 잘못된 것을 당사자에게 지적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나에게 손해가 없다면 모르는 척 하겠다’ 244명(25.8%), ‘신고는 하지 않겠지만 부정행위를 한 사람과 어울리지 않겠다’ 158명(16.7%),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겠다’ 99명(10.5%), ‘부정행위를 같이 해 보겠다’ 13명 (1.4%), ‘기타’ 13명 (1.4%)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한참 민감한 시기에 익힌 부패에 대한 둔감성은 청소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막대한 부패를 초래할 수 있다"며 "건전한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고 공공의 선을 실천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청렴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