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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기…규모도 축소

사업 착공 시점 2015년 말로 늦춰져… 온천장·음악당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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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03 16:07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 조성계획 변경 조감도

태안군 안면도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꽃지지구 개발사업의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사업 착공 시점도 2014년 6월에서 2015년 12월로 1년 6개월가량 늦춰진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시설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에 제출했다.

도는 지난 5월 금강청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놓고 협의한 결과 2블럭(기업연수원 지구)의 개발 규모를 축소하고, 온천장과 음악당이 들어설 예정이던 3블럭(시사이드 지구)은 전망대와 산책로를 제외하고는 기존 자연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골프장 예정지구인 4블럭도 해안으로부터 500m 이내 지역은 절대보존하고 내륙지역만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설 배치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는 호텔을 300실에서 200실 규모로, 콘도는 1701실에서 158실로, 골프장은 24홀(퍼블릭)에서 18홀(퍼블릭)로, 기업연수원 5개 단지에서 2개 단지로 각각 축소됐다. 또 기업연수원 내 골프장 6홀은 삭제됐다.

개발면적은 당초 3.815㎢에서 2.967㎢로 22% 감소해 녹지비율이 36%에서 46%로 높아졌다.

도는 환경영향평가서(본안) 협의와 산지전용타당성 재조사 등을 위해 조성계획 변경시한을 기존보다 5개월 연장된 올 12월로 조정했다.

이달 중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12월까지 조성계획 변경을 완료하게 됨에 따라 전반적인 사업 시점도 늦춰진다.

도유지 매각대금(감정평가액) 제시(6개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5개월), 본계약 체결(1개월), 사업착공(12개월) 등의 절차를 밟아 당초 2014년 6월 착공에서 2015년 12월로 착공으로 연기된다.

도는 2014년 12월 본 계약을 체결할 때 개발이행 보증, 매각대금 완납 후 토지소유권 이전, 사업용도 및 기간(10년 이상) 지정 매각, 환매권 설정 등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계약서에 명시할 방침이다.

이윤선 도 관광산업과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생활편의를 우선 고려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차별화된 명품관광지 개발을 위해 안면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시설과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안면도를 국제 수준의 고급 휴양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2006년 12월 공모를 통해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탈락업체의 소송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열렸던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에 외자 333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474억원을 들여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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