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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유학생돕기 바자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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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06 18: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지난 2일 배재대 21세기관 앞마당에서 열린 유학생돕기 바자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사서 좋고 , 생활이 어려운 유학생을 돕는다는 취지에도 부합돼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몰리는 높은 관심도가 이를 말해주고있다.

벼룩시장 형태로 열린 바자회에는 무려 1000여명이 몰렸다는 대학측의 설명이다. 의류, 가방, 모자, 넥타이, 화장품, 그릇 등 다양한 물품 1200여점이 선보였다. 이곳 바자회 수익금은 당초 400여만원 이었으나 최종결과 2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저렴하게 판매한 탓이다. 대학 측은 이 수익금을 생활이 어려운 유학생 10여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특이한 사항은 바자회가 이달 초 외국에서 어렵게 유학생활 경험을 한 이 대학 한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몇몇 개발도상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돕기위한 바자회를 전격 제안했다.

교수 선교회와 직원 노동조합은 물론 다문화교육센터와 지원센터 등 교내 단체들이 잇달아 참여했다. 내년에도 이 행사를 연다고 한다.

유학생돕기 바자회의 알찬 추진은 여러 가지 부수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앞서 언급한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이는 곧 유학생을 돕는 계기로 이어진다. 이 소문은 꼬리를 물고 멀리멀리 퍼져 동남아 지역 유학생들은 너도나도 배재대를 찾을것이다.

한 교수의 순간적인 착안이 배재대의 신입생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신입생 유치는 대학이 생존키위한 절대절명의 지상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같이 대학은 많고 입학생은 줄어들고 있는 작금의 위기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향후 몇년뒤에는 상당수의 대학교가 문을 닫을수도 있다는 항간의 우려도 이와 무관치않다.

이같은 운영난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헤쳐나갈수 있다면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배재대 교수의 외국유학 경험과 이를 곧바로 실행에 옮긴 창의적인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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