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소방서(서장 김득곤)는 오는 2015년까지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노후소화기 수거·정비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후소화기 수거는 지난 8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려던 60대 남성이 손잡이를 누르는 순간 폭발이 발생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내려진 대책의 일환이다.
사고를 일으킨 소화기는 생산된 지 23년이 지난 가압식소화기로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다.
수거 대상은 8년이상 경과한 가압식 분말소화기는 가압가스용기가 내장되어 있어 이 용기가 터져 나오는 가스의 압력에 의해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소화기이다.
최근 생산되는 분말소화기는 전부 축압식소화기로 소화기 내에 가스와 소화약제가 혼재되어 있어 손잡이를 누르면 가스와 소화약제가 방출되며 압력게이지가 부착됐다.
천안서북소방서는 우선 소방대상물에 서한문을 발송하고 방문 지도하여 노후 소화기 안전관리요령을 지속적으로 교육·홍보하고, 특정소방대상물의 종합정밀점검 시 소화기 점검확인서를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홍보로 2015년까지 각 가정에 보유한 노후소화기를 전부 수거할 방침이다.
김상식 방호예방과장은 “소화기 폭발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시민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가압식 분말소화기를 축압식으로 교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