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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모델하우스 안전관리 '미흡'

불에 타기 쉬운 자재 사용··· 법규 안지켜 화재 위험
소화기 규정보다 적게 배치··· "앞으로 단속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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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16 17:07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내포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많아짐에 따라 견본주택 안전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10월과 11월 견본주택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효성 더 루벤스, 극동 스타클래스, 경남 아너스빌, 모아엘가, 중흥 S클레스 그린세종 등이 내포신도시에 분양을 했거나 분양 할 예정에 있다. 또 중흥 S클레스 새솔과 연금공단의 공공임대도 예정되어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 내에는 총 33개 필지 중 9개 필지가 분양을 하고 있거나 분양을 마치고 공사 중에 있다. 앞으로 내포신도시 내에는 24개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보여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견본주택의 경우 기초 뼈대를 빔으로 설치하고 나머지는 나무로 시공하기 때문에 불이 나면 전소가 된다.

2008년 대전의 경우도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앞 한 견본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한 적이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가 1시간 동안 마비되고 인근에 있는 건물 사람들은 모두 밖으로 나와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일어났다.

또한 2009년 천안에서도 발생해 견본주택을 구경 온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견본주택의 경우 화재의 취약점도 가지고 있으면서, 항상 도심 속에 화약고처럼 위험한 건물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일부 견본주택에서는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견본주택 건축기준에 따르면, 견본주택에는 각 세대에서 외부로 직접 대피할 수 있는 출구를 1개 이상 설치하고, 직접 지상으로 통하는 직통 계단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각 세대 안에는 능력단위 1 이상의 소화기를 2개 이상을 배치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견본주택에는 소화기를 규정보다 적게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해 유명무실한 경우도 있다.

소화기를 화환 속에 가려져 있어 화재가 발생한 경우 방문객들이 쉽게 찾지를 못하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기 배치된 곳에는 일정규모 이상 ‘소화기’라는 팻말을 벽에 붙이게 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지키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세대 안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해야 하지만, 비상계단 옆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나갈 때 좁은 통로로 나가야 하며, 계단을 내려갈 때 잡는 안전 손잡이도 약해 많은 사람이 내려갈 때 안전손잡이가 망가져 추락하는 등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다. 또한 출입구에서 계단을 내려갈 때 ‘ㄱ'자로 꺾여져 있어 더욱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일선에서 화재예방을 담당하는 소방관은 계단 내 설치된 안전 손잡이를 더 강화하고 계단 대신 일자로 내려 올 수 있는 미끄럼틀 구조가 돼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견본주택 내 각 세대에서는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야광으로 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해 전기가 끊기면 어두우므로 야광으로 출입구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A 소방관은 “현재 소방관 인력이 부족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단속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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