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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드라마페스티벌 후원금 편법 의혹

김경훈 대전시의원 사무감사서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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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10 15:08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대전시가 지난해 연말 드라마페스티벌을 치루면서 지역 업체들로부터 1억2000만 원의 후원금을 편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대전시의회 김경훈 시의원은 8일 과학문화산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드라마페스티벌 행사 대행업체가 해야 할 후원금 수주를 대전시가 직접 개입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

김 의원은 결국 대전시가 하나은행과 골프존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행사대행업체에 준 것은 잘못된 계약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효정 문화산업진흥원장에게 “ 생긴지 1년도 안된 외지업체에게 지역기업이 무엇을 보고 후원금을 줬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원장은 “대전시를 보고 줬겠죠. 후원업체는 광고효과가 있어서 준 것 아니겠느냐”고 답변하면서 결국 후원금 수주는 대전시가 직접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또 김 의원은 한선희 과학산업 본부장에게 “행사계약은 정해진 금액에서 하면 된다. 후원금은 대전시가 수입을 잡던지 진흥원으로 집행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한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대전시는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진흥원에서 예산범위 내에서 하면 되는데 후원금을 합리화 시키는 내용 밖에 안된다. 대전시가 후원금 받아서 업체한테 준 것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본부장은 “정확히 말씀해 주셔야 한다.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 저희가 받아서 줬다는 것은 상당히 시민들이 들으면 오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해 하나은행으로부터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효정 원장이 후원금을 받은 지역 언론 보도내용 자료를 제시한 뒤 “후원금을 시에서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사진을 보면 누구누구 찍었는지 아느냐. 드라마페스티벌 충청하나은행 후원금 5000만원, 하나은행장, 시장, 이효정 원장이 후원금을 받은 것 아니냐. 얘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 본부장은 한동안 말을 못하다가 “형식적인 세레모니였다”고 답변했다.

결국 대행업체가 직접 협찬금이나 후원금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전시가 후원금 수주에 직접 개입해 대행업체에 지급한 것으로 대행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것.

한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드라마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주)큰손엔터테인먼트와 행사금액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대행업체는 제안서에 부족한 행사비에 대해서는 업체 후원금을 받아 충당키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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