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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남 격파…그러나 1부 잔류 희망 아직 ‘가물 가물’

황지웅 3경기 연속 득점, 5년만에 4경기 연속 승리…복잡한 셈법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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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17 18:29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대전시티즌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면서 성남을 물리쳐 1부 리그 잔류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대전은 5년만에 4연승을 내달렸지만 강원과 대구가 승리하면서 자력으로는 잔류하기 어렵게 됐고 상대팀의 성적과 변수를 따져봐야 하는 복잡한 희망의 불을 지폈다.

대전은 1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일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클래식 2013, 37라운드를 갖고 황지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7분 황지웅이 3경기 연속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승부를 갈랐다. 황지웅은 후반 7분께 성남의 수비수가 골키퍼 전상욱에게 패스 한 것을 전상욱이 나오면서 길게 찬 볼을 황지웅이 왼발을 갖다 댔고, 이볼은 결국 성남의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결승골이 됐다. 황지웅은 제주, 강원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켜 대전의 해결사로 등득했다.

경기 흐름은 좋았다. 초반에 다소 밀리는 형국이었으나 투지가 좋았다. 성남일화도 투지로 맛서 엘로카드를 3장을 받으면서 거칠게 나왔지만 승리의 여신은 대전에게 미소를 지었다.

전반 초반은 성남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밀렸다. 공수전환이 빨라지면서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았다. 대전은 전반 28분 성남의 오른쪽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톡 킥으로 월 패스를 한 것을 들어가던 황지웅이 몸을 날렸지만 발끝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또 35분에는 아리리스가 중원에서 가로챈 볼을 성남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주앙파울로에게 주자 거침없이 센터링을 날려 들어오던 플라타가 슛을 했지만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8분 대전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던 공격수들에게 날린 센터링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는 볼을 성남 김동섭이 크로스바를 향해 강슛을 날렸지만 대전 골키퍼 김선규가 슈퍼세이브로 간신히 막았다. 또 31분에도 페널티박스 내에서 잘게 패스를 하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오던 성남의 김성준과 김동섭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슛이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위기를 면했다.

후반 들어 대전은 19분에 수비수가 대각선으로 크로스패스해 준 것을 전방을 파고들던 파울로가 단독을 맞아 강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성남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패했다. 후반5분 현영민의 롱 드로인이 대전의 페너티박스 안으로 날아가면서 공격수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대전을 선취 골을 넣은 후 이강진을 투입시켜 수비를 강화하면서 성남의 집중적인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결승골을 지켜 1:0의 꿀맛 같은 승리를 쟁취했다.

조진호 대전감독대행은 “황지웅의 골이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해 수비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집중하고 ‘승리뿐이 없다’는 투지와 각오를 갖고 뛰어줘 승리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대행은 이어 “전반 초반에는 밀렸는데 게임을 풀어가면서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남을 경기도 최선을 다해 승점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황지웅은 “최전방 공격수로써 항상 골키퍼에서 방해한다는 마음으로 데쉬를 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항상 최선을 다한 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오늘 경기 승리로 남을 경기에서 다 이겨도 강원과 대구, 경남이 승리를 못할 경우 등 경우수를 따져봐야 하는 복잡하고도 실 낫 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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