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농구를 빛낸 남녀 선수에 김민구(22·KCC)와 신지현(18·하나외환)이 선정됐다.
농구전문 월간지 점프볼(발행인 박건연)은 60명의 투표인단을 통해 이뤄진 올해의 농구인 투표에서 김민구와 신지현이 가장 빛난 올해의 남녀 선수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한 김민구는 경희대를 대학리그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다.
무엇보다 지난 8월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대표로 맹활약하면서 한국이 16년 만에 세계월드컵 출전권을 따는데 크게 공헌했다. 대회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자선수 부문에서 수상한 신지현은 올해 WKBL총재배대회에서 한 경기 61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워 주목을 끌었다.
신지현은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았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지도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승현·이종현 콤비를 앞세워 올해 대학농구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8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상무를 꺾고 정상에 올라 대학세의 반란을 주도했다. 이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도 맡았다.
올해의 농구인 시상은 내달 대한농구협회가 개최하는 ‘농구인의 날’ 행사에서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