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성북동 일대가 당초 계획된 종합관광단지가 아닌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성북동 일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는 임재인(유성1)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2009년 7월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수년째 답보상태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염 시장은 “성북동 일대를 어떻게 개발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정부가 최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시도 성북동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북동 일대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는 일반산업단지와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시는 이 단지에 우주, 전자, 원자력, 컴퓨터 등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상업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또 ‘유성구 대정동 대전교도소의 외곽 이전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는 한근수(유성4) 의원의 질문에 대해 “도안신도시 조성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꼭 이전해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대전교도소가 도안신도시 3단계 사업지역에 포함돼 있는 만큼 2단계 사업을 건너뛰고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2단계 사업의 조기 추진을 바라는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