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코리아’의 명성을 이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구성이 확정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의 종목별 출전권 획득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8명, 여자부에서 7명이 기준을 통과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 남자 단거리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 장거리 간판 이승훈(25·대한항공)을 필두로 이규혁(35·서울시청), 이강석(28·의정부시청) 등 주요 선수들이 예상대로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500m에 모태범, 이강석, 김준호(18·강원체고), 이규혁이 나서고 여자 500m에 이상화, 김현영(19·한국체대), 이보라(27·동두천시청), 박승주(23·단국대) 등 네 명씩 출전해 단거리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나선다.
남자 1,000m에는 모태범과 이규혁, 김태윤(19·한국체대)이 출전하고 여자 1,000m에는 이상화와 김현영이 나선다.
중·장거리에서는 남녀 팀추월 대표 선수들이 나란히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1,500m에 김철민(21·한국체대)과 주형준(22·한국체대)이 나서고 5,000m에는 이승훈과 김철민이 출전한다. 이승훈은 남자 10,000m에서도 출전권을 따냈다.
대표팀은 남녀 팀추월에서도 나란히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팀추월은 이승훈·김철민·주형준이, 여자 팀추월은 김보름·노선영·양신영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ISU는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토대로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출전권을 배분한다. 먼저 월드컵에서 따낸 순위 포인트 합계에 따라 종목별 출전권을 나눠준다.
남녀 500m·1,000m·1,500m에서 20명, 여자 3,000m·남자 5,000m에서 16명, 여자 5,000m·남자 10,000m에서 10명이 각각 월드컵 포인트로 선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