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남도 병원선, 이용주민 98.7% '만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1.20 16:14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남도 내 섬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충남병원선501호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 주민 98.7%는 병원선 진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가 지난해 10∼11월 도내 6개 시·군 28개 도서 주민 4011명 중 652명(16.2%, 남 217·여 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응답자의 83.3%는 병원선을 이용하고, 병원선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편리해서’라는 답이 68.8%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비가 무료여서’라는 답이 20.1%로 뒤를 이었다.

병원선 진료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 34.8%, ‘대체로 만족’ 63.9% 등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서 주민들은 또 병원선이 자신들의 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32.3%)거나 ‘큰 편이다’(66.4%)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15.2%가 ‘보트 이동’을 꼽았고, ‘시설·장비가 낙후’(2.2%) 됐다거나 ‘대기시간이 길다’(2.0%)는 답도 나왔으나, 72.9%는 ‘없다’고 말했다.

병원선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적절치 않아서’가 54.4%로 가장 많고, ‘병원선까지 이동 불편’ 7.5%, ‘전문과목 진료가 없어서’ 3.9%, ‘전문 약 부족’ 0.4%, 기타 33.8% 등으로 집계됐다.

병원선에 대해 바라는 점은 ‘더 바랄게 있겠냐, 지금처럼 꾸준히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보트 이용 불편’, ‘육상진료 필요’, ‘진료과목 확대’, ‘물리치료실 마련’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밖에 응답자의 55%는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는 일이 없었으며, 51%는 대장암 검사를, 71%는 간암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흡연율은 29.3%로 나타나고, 운동은 42%가 전혀 안하고 있었으며, 69%는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기초적인 질병 정보를 조사해 도서 주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용 주민 만족도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병원선 진료 및 도서지역 보건사업 운영·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혈압기기나 당뇨 측정기를 마을회관에 비치하는 한편, 고혈압과 당뇨환자 합병증 예방 및 고지혈증 환자 발견을 위해 지속적으로 혈액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상진료 및 원격영상 진료를 위한 진료시스템을 보완하고, 올 초 방사선 장비를 교체해 방사선 검진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병원선은 지난 1979년부터 운영 중으로, 올해 역시 6개 시·군 28개 유인도서를 순회하며 4000여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펼친다.

병원선에는 내과·치과·한방 등 의사 3명, 간호사 및 의료기사 6명 등 모두 9명의 의료 인력이 근무 중이며, 주민 300명 이상 3개 섬(보령 원산도·삽시도·외연도)은 매달 2∼4회, 나머지는 매달 1회 이상 찾아 연인원 21만명 진료를 목표로 잡았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