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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빨간 자전거의 행복배달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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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1.20 17: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 석 원 괴산우체국장

현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정기조를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적 통일 기반 구축이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통합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정 기조에는 정치, 경제, 사회의 전 분야를 망라하여 정부에서 정권 임기 동안 국민의 욕구와 지표를 담아 핵심적으로 추구할 국가 정책의 가치와 기본 방향을 설정한다.

어느 시대나 경제는 생존과 삶의 질에 가장 기본이며 필수적 요소로써 국가 정책의 최상위이고 인간의 욕구 중에서도 제1차적 욕구로서 행복의 시원(始原)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 부흥을 이루면서 이를 토대로 문화가 융성하여 함께 어루어지면 동반하여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행복을 느끼게 되며 장기적으로 평화적 통일 기반을 구축할 수가 있다.

정부에서 설정한 경제, 문화, 행복, 평화의 네 가지 국정기조는 현재의 시대적 상황을 함축한 것으로 미래의 나아갈 방향과 지표를 정확히 표방하고 있는 좌표라고 본다.

‘정부 3.0’구현은 공공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여 소통과 협력하면서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창조 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이의 대표적 운영 사례가 우정사업본부와 안전행정부가 지난해 9월 체결한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업무 협약’으로 현 정부의 화두인 창조 경제와 국정 기조에 부합된다.

맞춤형 민원 복지 서비스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은 전국의 우편집배원을 활용한 주민 돌봄이 서비스로서 빨간 자전거의 의미는 옛날 추억 속의 우편집배원을 연상 명명(命名)하였다.

협약의 상세 내용은 우편집배원이 평소에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보고 발견한 독거노인들의 안전이나 생활 상태, 주민 불편, 위험 사항 등 필요사항을 지자체에 제보하고 거동 불편인에게는 민원서류를 직접 방문하여 배달하여 주는 새로운 공익 서비스 제도이다.

전국 1만6000여 명의 우편집배원은 우리나라 물류 전국 단위 최대 조직으로 가가호호 집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금까지도 우편물 배달 외에 가정 돌봄이와 사회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국민 행복의 선도적 역할을 하여 왔다.

필자와 같이 근무한 직원 중에는 집배 중에 주인이 없는 주방에서 가스 불이 과열되어 화재 직전에 있는 것을 목격하여 피해를 예방한 사례, 길거리에 넘어져 신음 중인 노인을 구해준 직원, 돈 다발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선행 사례 등 집배 업무 중에 사고 예방과 인명 구조를 한 직원들이 매년 여러 명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전국의 우편집배원들이 매일 같이 하고 있는 일들로써 우편물 배달이란 본연의 업무 외에 잔심부름이나 독거노인들을 살피는 가정 돌봄이와 화재나 범죄 예방 등 사회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는 우편집배원들의 일상생활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안전행정부가 체결한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업무 협약’은 ‘정부3.0’ 구현을 맞아 지금까지 해온 우편집배원들의 가정 돌봄이와 사회 안전 지킴이 역할을 표면화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괴산우체국에서도 괴산군과 협약하여 괴산군 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500여 명에 대한 건강과 안전 여부를 우편집배원이 매일 확인하며 말벗이 되고 자식을 대신한 행복과 사랑을 배달하고 있다.

국민의 사랑의 전령사 우편집배원은 한 통의 우편물을 갖고도 몇 고개의 산을 넘어야 하는 사명으로 땀과 눈물의 얼룩진 고통의 아픔도 있지만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가 공무원이다.

우편물은 연중 쉬지 않고 최종 목적지로 배송 되어야 하므로 마지막 주자(走者)인 우편집배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기에 따른 선택의 여지없이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는 특수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눈이나 비가 오면 우편물을 젖지 않게 하여야 하기 때문에 배달 소요시간이 평소보다 배가 되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음은 물론 겨울철 빙판길이 되면 안전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동절기에는 더욱 집배 업무가 염려 되어 잠시도 안심할 수가 없다.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얼마 전 괴산군 기관장 회의에서는 우체국 애로 사항 중 하나인 겨울철 제설작업이 제 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 집 앞 눈 치우기’와 ‘결빙지역 해소’에 각급 기관 및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멸사봉공(滅私奉公)하고 있는 우편집배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만인의 연인이자 천사들이다.

창조 경제의 일환인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이 활성화되면 국가적으로 예산도 절감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에 대한 편익 증진으로 다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과 국민 행복 시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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