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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아파트 분양 호조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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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04 18:3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과 주변여건에 따라 청약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시 승격을 앞두고 있는 충남 당진군과 천안시 일부지역은 대중국 교역을 겨냥한 서해안시대의 개발붐과 신도시발전에 힘입어 기대치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서남부 9블럭 ‘트리플시티’또한 91%가 분양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한파 속에 나홀로 호황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변여건을 들여다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아파트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정부의 투기지역 해제조치로 가수요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아직도 서울 및 지방의 아파트 청약신청은 바닥을 맴돌고 있어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게 하고 있다.

급기야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대출이자 부담으로 사업부진 및 자금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건설관계자들은 “최근의 미분양사태는 고분양가와 공급과잉에 그 원인이 있다. 투기지역해제조치의 실질적인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불투명한 경제 여건 속에서 철강단지인 당진군과 서울근교인 천안시, 대전 서남부권 등 일부 지역은 아파트분양 열기가 눈에 띄어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가구를 돌파했지만 시(市) 승격이 기대되고 있는 충남 당진군에서는 분양 성공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16∼18일 청약접수를 받은 당진군 송악면 가학리 ‘송악 e-편한세상’(811가구)이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일신건영이 채운리에 분양한 ‘남산공원 휴먼빌’도 지난 1순위에서 424가구 모집에 708명이 몰렸으며 단 1가구가 미달된 132.44㎡(40평형)도 10일 2순위에서 379대 1을 기록했다.

지방 청약시장 불황 속에서도 당진군이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가 들어서 있는 데다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개발이 진행되는 등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천안 일부지역도 이미 100% 청양률을 기록했고 대전도시개발공사가 분양중인 서남부권 아파트청약 또한 91%가 분양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국적인 미분양한파를 이긴 당진·천안지역의 나홀로 호황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대기업유치와 주변 개발에 따라 아파트청약이 차등현상을 보이고 있는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영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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