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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도로명 주소’ 핵심 길라잡이

“ 대로·로·길의 도로명을 붙이고 건물번호를 체계적으로 부여하여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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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2.17 17: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 석 원 충청지방우정청 괴산우체국장

지난 1월 1일부터 100여 년간 사용하여오던 지번주소 체계에서 도로명 주소로 완전 전환됐다. 종전의 지번 주소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21세기 물류·정보화 시대에 맞는 위치 체계 정보를 도입하여 국민 생활양식을 바꾸는 일대 혁신 작업으로서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로명 주소란 모든 도로에는 도로 명칭과 건물에는 건물 번호를 체계적으로 부여한 ‘도로명 + 건물 번호’로 구성된 주소를 말한다. 기존 지번 주소에서 ‘시·군·구·읍·면’까지는 그대로 사용하고 ‘동·리와 번지’를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대체한 것으로 선진국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체계다.

도로명 주소 부여 방법은 먼저 서에서 동, 남에서 북으로 직진성과 연속성을 고려하여 도로 구간을 설정하고 20m 간격으로 기초 번호를 부여한 다음, 대로·로·길의 도로명을 붙이고 건물번호를 체계적으로 부여하여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로’는 폭이 40m 이상이거나 왕복 8차선 이상의 도로에, ‘로’는 대로보다 작지만 폭이 12m 이상이거나 왕복 2차선 이상의 도로에, ‘길’은 폭이 12m 미만이거나 2차선 미만의 경우에 부여한다. 분기된 도로명에 부여된 숫자 중 홀수는 도로의 시작점에서 끝나는 지점의 방향으로 큰 도로의 왼편에서 분기된 도로를 말하고 짝수가 부여된 도로는 오른쪽에서 분기된 도로를 말한다.

‘길’은 기초번호 방식 또는 일련번호 방식을 이용하여 도로명을 부여하는데 기초번호 방식은 길이 분기 되는 곳의 주도로 도로명으로 사용하고 일련번호 방식은 도로의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갈라져 나오는 곳마다 1씩 증가시키면서 도로명을 부여한다.

도로명 주소에 붙는 건물 번호는 종전의 지번에서는 번지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건물의 주된 출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홀수로 오른편에는 짝수로 부여하여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로명 주소 전환 시행의 핵심부서 중 하나인 우정사업본부에서는 그동안 도로명 주소 개발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 단계별로 추진하여 우편물 배달을 비롯한 우정 업무 전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큰 과제 중 하나이자 도로명 주소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우편번호 개편이라 할 수 있는데 핵심은 현행의 6자리에서 도로명 주소 중심의 국가 기초구역번호(5자리) 체계인 5자리로의 개편이다.

우편번호를 도로명 주소 시행과 동시에 변경하지 않은 것은 현재 우편물 발송 시 도로명 주소 사용률(17%)이 낮아 일시 개편에 따른 국민들 혼란을 방지하고 어느 정도 정착 시점인 2015년 8월 1일부터 시행 예정으로 다각적인 검토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개편되는 새 우편번호의 5자리 중 앞의 두 자리는 특별(광역)시·도를 표시하고 세 번째 자리 수는 시·군·자치구를 구별한 다음 마지막 두 자리는 일련번호를 부여하여 우편번호만으로도 주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로명 주소의 우편물 표기방법은 첫째 줄엔 행정구역 명칭과 도로명과 건물 번호로 기재하고 둘째 줄엔 상세주소(동, 호수 등)와 참고 항목인 동명칭과 아파트(건물)명을 기재하며 3~5행에는 기존의 표기 방법대로 3행에는 법인, 기관, 상호명과 부서명을, 4행에는 수취인의 성명과 5행에 우편번호를 기재한다.

도로명 주소는 검색사이트 www.juso.go.kr (도로명주소안내시스템)과 스마트폰 ‘주소찾아’ 앱(App) 그리고 각종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방식에서 새로운 제도 시행은 무엇이든 사전에 아무리 준비를 하여도 시행착오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00여 년간 사용하여오던 지번주소에서 도로명 주소로의 일대 전환은 국가의 큰 역사적인 일로서 전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도로명 주소가 정착되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민 생활 편익이 향상되어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므로 전 국민의 도로명 주소 사용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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