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성과 계약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간부 공무원에 대해서는 승진과 높은 성과연봉으로 우대했지만, 하위 등급은 인사와 성과연봉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줬다.
도는 지난해 2월 ‘도민과의 약속식’ 등을 통해 도 실·국장과 실·과장 97명이 체결한 284개 과제, 611개 성과목표를 대상으로 직무성과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611개 성과목표 가운데 117개(19.1%)가 ‘SA’ 등급을 받고, ‘A’ 등급 263개(43.0%), ‘B’ 등급 210개(34.4%) 등 전체의 96.6%가 B 등급 이상을 받았다.
실·국·원별 평균 평가 등급을 보면, 소방본부와 환경녹지국, 복지보건국, 농업기술원, 안전자치행정국, 경제통상실 등이 SA 등급을, 농정국과 기획관리실,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공무원교육원, 해양수산국 등은 A 등급을 받았다.
특히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승진·전보 등 인사와 성과연봉에 반영, 책임행정을 구현토록 한다는 민선5기 도정 운영 방침을 실천했다.
지난해 하반기 직무성과 평가에서 상위권에 든 간부 공무원의 경우 2014년 정기인사 때 승진하거나 영전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 달 중 지급할 성과연봉은 전체 평가 인원의 20%를 SA 등급으로, 30%는 A 등급, 40%는 B 등급, 10%는 C 등급으로 배분, C 등급 간부 공무원의 경우는 성과연봉을 지급하지 않는다.
도는 이번 평가를 ▲직무성과 계약 과제 평가(이행도, 달성도 등) 45% ▲정책관리(품질관리, 협력 활동, 고객만족, 융·복합) 평가 20%±α ▲도정과제, 부서 환경, 부서 혁신, 정부 합동평가 등 반영 20%±α ▲차상급자 및 지휘부 정성(조정) 평가 15%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실시했다.
주체는 ▲자체평가위원회의 이행도·달성도 평가 ▲도민(고객만족도 조사, ‘도민께서 평가해주십시오’ 행사) 평가 ▲상급자(정부 합동평가, 지휘부 정성평가 등) 평가 ▲동급자(정책협력 활동), 하급자(정책 품질관리), 부서원(부서 환경, 독서대학 등 부서 혁신활동) 평가 등 다면적이고 입체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23일에는 도민과의 약속식에 입회한 도민 20명과 도정평가단 150명,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250명, 안희정 지사와 실·국장 등 4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사상 최초로 계약과제 추진상황을 도민에게 직접 보고하고 평가받은 ‘도민께서 평가해 주십시오’라는 행사를 개최해 주목받기도 했다.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도 홈페이지(www.chungnam.net)에 공개할 예정이다.
남궁 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열심히 일 한 간부를 우대하고, 그렇지 못한 간부는 상대적 불이익을 줌으로써 도민과의 약속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 책임행정을 실천토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일 잘하는 지방정부 구현을 위한 직무성과 계약과제에 대한 성과 관리를 확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