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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과학기술로 앞당기는 한국형 창조경제

“60억 지구촌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올림픽이야말로 창조경제가 발현되는 대표적인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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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2.24 17:3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구 성 모 ibs 홍보문화팀장

매섭게 차가운 날씨와 일부 지역에 폭설 소식이 연일 계속된 겨울이었으나 올 2월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있어 여느 해보다 뜨거웠다.

역대 최대 규모인 71명의 태극전사들이 출전한 이번 동계올림픽은 과학올림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맞춤형 유니폼에서부터 기록 갱신에 효과적인 특수 소재의 장비, 체계적이고 치밀한 판독시스템까지 스포츠가 과학기술을 만난 덕분에 우리는 세계인의 축제를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60억 지구촌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올림픽이야말로 창조경제가 발현되는 대표적인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창조경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 창의력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은 각종 산업은 물론 문화, 예술, 스포츠에 이르는 사회 전 분야의 기본이자, 창조경제를 다지는 기초가 된다. 자원과 물질, 지식과 정보가 성장을 이끌었던 과거와는 달리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원동력은 ‘사람'이다.

더 정확히 얘기한다면 ‘사람의 상상력과 창의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오로지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고유의 능력이며, 그 중 기초과학 분야는 사람의 역량을 최우선에 두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핵심인 창조경제 시대에 과학기술 역시 ‘사람'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의 꽃을 피워야 한다. 이는 한국형 창조경제가 지향해야할 방향이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곧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나라다. 대한민국 실정에 맞는 한국형 창조경제는 사람이 가지는 상상력과 창의력의 범위를 무한 확대하여 새로움을 창조하고 경제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탄탄한 기초 없이 재정적 지원을 통해 열어가는 응용의 잠재력은 쉽게 한계를 드러내지만, 사람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여 기초를 다진 창조경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움을 만들어 흉내 낼 수 없는 부가가치를 생산해낸다.

결국 한국형 창조경제의 성공여부는 사람에 대한 투자에 달려있다. 올림픽을 위해 국가대표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학자를 비롯한 이공계 인재는 물론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치고자하는 모든 국민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 기초·원천 R&D 사업에 전년대비 10% 증가한 2조 1009억여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내외 우수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현재까지 20명의 연구단장을 선정하였다. 본격적인 연구 수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머지않아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로 창조경제의 기틀을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축제에서 선수들의 땀과 첨단 과학기술이 만나면 금빛 질주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같은 이치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이 탄탄한 인프라와 투자 환경을 만나면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올림픽 금빛 물결에 환호하고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했던 우리 국민 모두가 상상력과 창의력에 바탕을 둔 창조경제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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