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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창당, 반응 엇갈리며 지역정가 요동

약속을 지키는 일 대 저급한 정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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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02 18:50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운영위원장의 지방선거 기초선거 무공천과 통합신당 창당의 전격 발표에 지역정가의 반응이 엇갈리며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통합으로 가는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이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이라며 적극 환영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대전시당은 통합신당 창당 과정에 있어 이견과 우여곡절 있을 수 있으나 목표를 이루는 데 통합된 에너지와 역량을 모을 것” 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또한 기초선거 무공천 발표에 대해 “많은 불이익이 예상되고 고민도 많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이를 감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이라며 “새누리당은 공약 폐기로 인해 국민적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할 것” 이라고 꼬집었다.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양 정치세력 힘 합치는 것은 당연하고 통합의 정치로 가는 것은 시대적 소명” 이라며 “정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는 것인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엄중한 심판 있어야 한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무공천 방침에 대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이던 저로서는 솔직히 당혹스럽지만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그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추진위 관계자는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민주당과의 신당창당은 새정치의 독자적 길을 걷겠다던 창당 발기인이나 지지자들에게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새정치를 추구하고자 했던 의지와 목표를 한 치도 어긋남 없이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에 참여를 했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결론이 이럴 상황이면 무엇 때문에 신당을 창당하려 했는지 모르겠다”며 “창당 이후 진정한 힘을 보여주면 몰라도 지금 시점에서는 민주당에 흡수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등 진보 정당들도 2일 신당 창당 방식의 통합을 선언한데 대해 "선거를 위한 합당이며 새정치가 좌절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이번 야합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저급한 정치 시나리오로 안 의원의 새 정치라는 게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것이 안철수 위원장이 말한 새정치냐? 민주당이 장악한 지방정권을 연장하려는 야욕과 탐욕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태 정치 야합에 대해 대전시민들이 엄중 심판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야권 짝짓기에 흔들림 없이 국민만 바라보며 초연히 책임정치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으로 인해 지방정가 진출을 준비하는 후보들이 새로운 셈법으로 고심이 깊어가는 가운데 광역선거는 양자구도, 기초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각 정당 모두 기초선거에 대한 내부의 교통정리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

삼자 대결구도로 안정적인 선거를 치를 것으로 기대했던 새누리당, 국민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기초선거 무공천을 결정한 것은 환영하지만 제3지대 신당창당을 통해 정권 탈환을 기대하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기대에 과연 유권자들은 누구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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