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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가 마피아 닮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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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17 19:1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정치권에 부는 판갈이가 영화속 마피아 같다.
4.9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벌이는 공천과 관련 윤곽이 드러날수록 충격 그 자체다.

최근의 이같은 움직임은 말 그대로 신진정치세력으로 정치판을 수혈하자는 명분이다.

그러나 사실 그 본질을 들여다보면 그럴듯한 포장이라는 것을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렇듯 속 보이는 행보가 지금 한국정치의 현실이다. 지난 대선과정을 통해 대통령을 새로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정치권의 이같은 속 보이는 행태가 국민들을 질리게 했다.

당시 야당의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모 인사가 같은 당내 계파들의 숙청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다 반발을 받아 직책에서 물러났다. 그런 이후에도 그들의 입김이 집요하게 추진되면서 공천 막바지에 이른 지금 상대계파는 그 숫자가 절반 이상 줄었고 반대로 집권계파의 공천수는 두배이상 늘어 팽팽하던 계파균형이 3배차이로 늘었다.

당연히 명분은 새 물결의 물갈이지만 속셈은 따로 있는 것이다. 그 야당은 이제 여당이 됐고 이른바 숙청된 상대계파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운운하며 길길이 격분하고 있다.

과거 여당이었다가 야당이 된 거대정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더구나 지난 대선때 많은 속셈다른 정파가 하나로 이합집산했던 지금의 이 거대야당도 속내 정파싸움은 치열하다. 그 결과 역시 마찬가지다.

이른바 모든 정당과 정치권이 이같은 계산들은 철저히 구태정치의 청산이 명분이다. 그러나 정작 속뜻은 따로있는 것이다.

이같은 저속한 행위를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있는 것일까. 정녕 그들이 한국의 정치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이번 4.9총선에서 국민들이 선택하겠지만 지금 국민들은 여러 혼돈속에 놓이게 됐다.

지난 정권을 옹호하지니 실망이 더 크고 새 정권을 밀자니 그들의 저의가 수상한 것이다. 바르고 깨끗하지 못한 정치권의 암투현장을 지금 국민들은 마치 영화속 마피아를 보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우리 사회에서 총선을 두고 벌어지는 권력을 향한 암투가 마치 그런 마피아를 보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면 이는 희망이 아닌 절망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럴듯 하지만 속내가 다른 정치권의 모습을 우리 국민이 정확히 보아야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열번씩 일어나고 또 식사중이라도 찾아오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키 위해 벌떡 일어나는 그런 어진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선택치 않는 일본의 지자체를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권기택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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