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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시의원 함량미달, 무늬만 시의원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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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4.06 19:29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정영순 공주주재 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6대 공주시의회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연스럽게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제1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공주시 청사 증축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골자로 한 ‘2014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 을 두고 상임위의 안건 동의 전에 예산심의가 이루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기본적인 절차상의 문제로 파행을 겪다 끝내 고성과 폭언이 오가고, 표결까지 이어지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보여주면서 실망만 안긴 6대 의회로 기억되게 됐다.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시정을 감시하는 한편,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심의하는것이 시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다.

그러나 그들이 지난 4년 간 보여준 태도는 시민들의 의사는 뒷전인 채 빛나는 배지를 달고 나타나 악수만 하고 들어가는 '악수 정치인', '무늬만 정치인' 이라는 '비판일색' 이다.

그런 그들이 또 다시 점잖을 빼며 자신들의 보잘 것 없는 공적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초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반성이나 다시 나가도 되는지에 대한 양심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내놓은 치적들도 국회의원, 시장, 기초의원 가릴 것 없이 하나 같이 똑 같다.

도대체 누구의 치적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밥숟가락 하나 더 얹은 결과인지 알 턱이 없다.

기초의원 무용론이 나와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시의원에 대한 관심도, 견제도 없으니 시민들도 입이 열개라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자기 동네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기호를 보고 당적에 따라 표를 몰아주는‘묻지마 식' 투표행태가 판치고 있다.

무자격자들이 걸림망 없이 득세하는 셈이다.

알아 듣지 못하는 말을 쏟아내고, 일부는 고성만 내지르고, 일부는 내용에 대해선 아는지 모르는지 먼 산만 바라보고 있고, 또 일부는 야합 밀실정치에 눈떠 거수기 역할만 하고 무자격자들이 시민의 대변자란다.

언제까지 이런 함량미달 의원들한테 혈세를 털어가면서 방관해야만 하는지 안타깝다.

이제 시민들이 그들을 심판하고 제대로 된 인물이 누군지, 진짜 시민들과 시의 발전에 이바지할 인물이 누굴지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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