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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설계로 범죄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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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4.16 17: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 성 환 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장

4년전 부산 덕포동에서 발생한 김길태 사건이 문득 떠오른다. 머릿속에서 살아져 가고 있지만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그 지역은 재개발 지역으로 범죄 예방 시설이 거의 없고 관리가 되지 않아 “깨진 유리창 이론”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 듯 하다. 이처럼 범죄는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를 위하여 셉테드를 도입 범죄 예방에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셉테드”란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이란 뜻으로 건축 설계시부터 다양한 안전 시설물을 고안 범죄로부터 사전 차단 안심할 수 있는 수단을 적용시키는 이론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건설교통부에서 고안한 “방범설계를위한지침”을 시작으로 정책적인 셉테드가 시작되었다.

실례로 주택밀집 지역 침입 범죄를 예방키 위하여 가스배관에 구리스칠 및 철침을 부착하거나 아파트 주차장에 비상벨을 설치 위급 상황에 대처토록하며, 어두운 곳에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지하주차장에 여성 전용칸을 건물 출입구와 가깝게 설치하는 것들이다.

미국의 경우 1960년부터 지역별 주택 단지를 조성하거나 도로를 설치할 때는 범죄 예방과 관련 사항이 반영 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영국의 경우 중앙정부 주도로 1989년 방범인증제를 시행 범죄 예방과 관련된 기준에 맞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지역에 인증을 해주고 있으며 특히 스코틀랜드의 경우 CCTV를 통한 감시 창문이나 현관문 등 범죄 목표물의 보안강화 같은 꾸준한 셉테드 덕분에 범죄가 75%가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와같이 지역주민들이 커뮤니티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유대감이 지역방범에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범죄 예방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경찰에서도 밤길 여성안전을 위하여 원룸 주변에 CCTV를 설치하거나 “방범시설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등 지자체와 협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원룸촌 등 범죄 우범지역 주변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관심을 가질 때 여성들이 안심하고 밤거리를 거닐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환경개선을 통하여 성폭력 예방 등 4대악 척결에 앞장 범죄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다같이 노력이 필요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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