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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캠프 유가족, 여객선 침몰에 ‘분통’

“너무 기가 막히고 눈물이 납니다”…정부 대형사고 대책 ‘허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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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4.16 20:23
  • 기자명 By. 신현교 기자

지난해 7월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바다에 빠져 숨진 고등학생 유가족들은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학생들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고 이병학군 아버지인 유족 대표 이후식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다믿을 수 없는 소식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300명에 가까운 인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보도를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반문하고서 아들을 떠나보낸 아버지의 한 명으로서 학생들이 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구조작업을 벌여야 하다해군과 해경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빨리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또 정부가 구조자 수 발표에 계속 혼선을 빚은 점 등에 대해서는 대형사고 대책에 여전히 허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확한 조사가 진행돼야 하겠지만,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고 발표하는 등 대형사고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가 허점투성이이라며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등 대형 사고가 잇따라 터졌는데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어떻게 이러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지 믿기지 않는다사고에 따른 대응도 적절하지 못했음이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17일 오전 대전지법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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