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의 한 농가가 사육하는 거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이 농장에서 폐사한 거위 300여 마리를 매몰하고, 살아있는 거위 400여 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700여마리의 거위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거위가 일부 폐사하고 활력이 떨어졌다”고 방역당국에 AI 의심 신고를 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진됨에 따라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안쪽의 위험지역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1월 28일 진천군의 오리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이후 180만9000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진천/최준탁기자 jun1806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