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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대학가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 물결

대전·충남지역 대학들 봄 축제 및 행사 잇따라 취소
대학가, 시험 기간에도 희생자들 돕기 모금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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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4.23 19:31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전·충남지역 주요 대학들이 봄 축제를 잇따라 취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대학가는 중간고사 시험 기간에도 불구 세월호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하는가 하면 교내에 추모 공간을 만들어 슬픔을 나누는 학교도 생겨났다.

한남대는 23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위한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한남대 총학생회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미화원을 위한 '환경미화원 위로 여행'을 보류하는 등 각종 교내외 행사도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황기태 한남대 총학생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구성원의 의지를 모으고 있다"며 "슬픔을 겪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다.

혼자 살 자신이 없다며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모(52) 교감과 사고 당일 생일을 맞았던 김모(26·여) 교사가 각각 윤리교육과 81학번과 환경교육과 07학번 동문이기 때문이다.

공주대 총학생회는 대학 후문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한편 희생자 가족을 위한 성금 모금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금산 중부대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고, 정문 앞에는 노란 리본에 학생과 주민들의 소망을 적는 게시대도 설치했다.

게시대에는 '돌아와라 동생들아', '기적을 믿습니다', '제발 살아만 돌아와라'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대전대도 이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모은 성금 600만원을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대전대 총동아리연합회는 지난 21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구호 물품을 기탁했고, 총학생회도 성금 모금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산 순천향대도 다음 달 21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하려 했던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내 학생회관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자'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혜천대도 다음 달 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던 축제를 가을로 연기했고, 우송대도 매년 5월 개최하던 학생 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이밖에 충남대와 배재대, 목원대 등도 다음 달 개최하기로 했던 축제를 가을로 연기했다.

유영배기자 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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