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가스기술公, ‘관피아’ 논란 부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5.11 17:3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서울 강서구에서 대전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임원의 낙하산인사 보도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설왕설래의 골자는 다름아닌 사실과 다르다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측의 반론이다. 이 자료를 제공한 관련기관에 확인차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안됐다며 도하 언론의 지적사항과 한국가스기술공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요즘 세월호 참사를 불러온 원인 중의 하나로 관료 조직의 폐쇄적인 이기주의가 지목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 일조하고 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 관행이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있다.

관피아는 이른바 정부부처 산하·유관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리꽂힌 전 고위공직자를 일컫는다. 과거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들이 산하기관을 장악해온 것을 ‘마피아’에 빗댄것이 원조라면 원조일수있다. 금융계의 금피아, 산업계의 산피아, 해양수산계 해피아 등으로 곁가지를 치고 있는것이 작금의 실상이다. 이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고있어 방만경영의 표적으로 지탄을 받기도한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수산부 퇴직 관료들이 낙하산으로 내려간 한국선급과 해운조합 등 관련 단체의 각종 부실·비리, 안전불감증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주요 ‘적폐’로 지적한 공공기관 방만·무책임 경영의 배경에도 관피아가 있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장 38명 가운데 18명(47.4%)이 ‘관료 출신 낙하산’이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중·한국가스기술공사(중앙인사위원회)·등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낙하산이 내려온 케이스라는것이 도하 언론의 보도내용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소속된 한 고위직 공무원은 “공공기관의 경쟁력확보의 바로미터는 전문직 영입 여부라 할 수 있다. 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꿰차는 현실에서는 앞날이 없다”며 “‘관피아 낙하산’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독립성·객관성을 갖춘 인사 제도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한국가스기술공사의 한관계자는 ‘노 코멘트’ 하고 싶다는 말로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 어떻게 언론에 게재됐는지 의아할 따름 이라고 반문한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말이 맞는것지 묻지 않을수 없다.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 기회에 사실여부를 정확하고 확실히 밝혀야 이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수 있을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