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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쇳물 용광로’ 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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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28 18:3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남 당진군 고대리 동부제철 아산만 당진공장부지에 전기로 제철공장 건설(사진)이 한창이다.

제철공장이 완공되면 동부제철은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국내 세번째 전기로에서 나온 쇳물로 연간 250만톤의 열연강판을 만들게 된다.

동부제철의 아산만 냉연공장은 1996년 건설을 시작으로 1999년 준공,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신예 공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지금 바로 옆에서 원료자립을 위한 숙원이던 일관제철사업을 위해 추가로 약 6천2백억원을 투입, 전기로 제철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제철공장에서 생산되는 250만톤의 열연강판 중 180만톤은 자체 냉연공장의 소재로 사용하고 나머지 70만톤은 외부에 판매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의 규모로 보면 대지면적 약 27만7천평방미터, 건축면적 12만4천평방미터에, 토목공사에는 15Ton 덤프트럭 5만5천대 수준인 47만6천입방미터, 철근과 레미콘은 각각 33평형 아파트 1천3백세대 건설분량이 투입되고, 기계 설치 중량은 2만9천6백톤, 전기 공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1.5회 왕복할 수 있는 1천6백km의 케이블이 소요될 대공사다.

건설기간 중의 고용효과는 연인원 약 10만명, 공장 완공 후 고용 창출 효과는 1천5백명에 이르고, 국내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는 직접, 간접적으로 약 1조5천억원 수준이며 공장완공 후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15억불로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 필요한 6천2백억원의 투자비 중 5천억원은 산업은행 등 외부자금으로, 나머지 1천2백억원은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게 된다.

산업은행 차입은 지난해 계약이 완료됐고, 작년 12월과 금년 2월 동부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실트론 주식을 매각해서 확보한 자금으로 투자자금의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부제철의 도입할 설비는 지난해 7월 이미 계약이 완료, 주요 설비로는 160톤 전기로 2기와 정련설비 1기,박슬래브 연주기를 결합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열연강판을 제조하는 설비로, 국내 최초로 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이 가능한 획기적인 친환경 혁신기술이 적용된다.

지난해 11월 임직원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기공식에서,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삼척에서 태어나 일본인이 지은 제철소와 비료회사를 보고 자랐다” 며 “사업가가 되면 이 같은 기간산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뤘다” 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또 한광희 사장(동부제철 열연부문)은 기공식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9년 연산 250만t 규모의 1단계 시설이 준공되면 2010년 중반까지 1백만t을 증산해 총 35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 이라며 “향후 추가로 소요되는 금액은 1천억 원 정도이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전기로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제철공장의 건설은 순조로워 4월 말 현재 30% 정도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으며, 예정대로 내년 3월에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 시험가동에 이어 7월부터는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이다.

당진/김동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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