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출소한지 하루만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농촌 빈집만을 골라 농산물(들깨, 콩)을 상습적으로 훔친 피의자검거 했다.
보은경찰서(서장 김진광)는 지난달 23일 훔친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떼어내고 주로 낮시간대 청원,보은 등 오가며 빈농가에 침입해 들깨, 검은콩 등 농산물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용의자 박모씨(58세·남)를 12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하루 만에 지난달 23일 10시경 청원군 북이면 A모씨의 집 마당에 세워둔 100CC 오토바이를 훔친 뒤 번호판을 떼어내고 이튿날 13시경 청원군 가덕면 B모씨의 열려진 대문으로 침입해 창고에 보관중인 들깨 6말(시가36만원)을 절취해 훔친 오토바이에 싣고 도주하는 등 12일까지 도합16회 걸쳐 시가 6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접수 후 도로변에 설치한 CCTV 자료 분석과 함께 동일 수법전과자를 확인하여 피의자를 특정,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피의자는 범행을 하기 위해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회인면 소재 피반령을 넘어 보은으로 오는 것을 확인하고 뒤따라가 검거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보은/김석쇠기자 ssj41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