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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칼날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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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21 20:17
  • 기자명 By. 충청신문

칼날의 시

 

문정희

 

뜨거운 불 속에서 사는 새가 있다

얼음 속에 날개를 펼치는 물고기도 있다

 

소나기를 부르는

번개여

 

어디에도 둘 곳 없는 너

지금 칼날 위에 있다

 

짧고 위태하게 대롱거리는

내 사랑!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눈물방울 속

날카로운 피여

 

이대로 백 년만 가거라

 

해설) 역시 문정희 시인입니다. 짧고 위태로운 사랑일수록 더 짜릿한 법이지요. 이 짜릿한 사랑이 백년을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용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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