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잇단 차 관련 소동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쥐트티롤의 독일 축구 대표팀 훈련장 인근에서 대표팀 후원사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광고를 찍다가 행인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메르세데스는 “축구 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스(DTM) 드라이버인 파스칼 베를라인이 출입이 통제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행인 2명을 쳤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를라인 외에도 F1 드라이버인 니코 로스베르크도 다른 차로 운전하고 있었지만 로스베르크는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피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를라인과 로스베르크가 운전하는 차에는 독일 대표 율리아나 드락슬러, 베네딕트 회베데스(이상 샬케)도 각각 타고 있었다.
독일축구협회 대변인은 독일 대표선수들은 다치지 않았으며 선수들도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축구 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은 최근 과속으로 면허가 정지됐다.
뢰브 감독은 협회를 통해 “불행히도 가끔 과속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운전 습관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현지 일간 빌트는 뢰브 감독의 면허가 6개월간 정지된다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 관계자는 후원사인 메르세데스가 앞으로 뢰브 감독에게는 속도 제한이 있는 차만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