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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누가 웃을까?

각종 여론조사 엎치락 뒤치락…이번 주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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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29 19:11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6·4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세종시장에 출마한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법위내의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초접전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세종시장 선거전은 세월호 참사 전까지 유한식 후보가 한걸음 앞서가는 형국이었으나 이후 이춘희 후보가 맹추격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승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신문인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6일 세종시민 70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춘희 후보가 46.5%로 유한식(45.5%)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방송 3사(KBS·MBC·SBS)가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40.1%로, 유 후보(39.6%)를 0.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일경제와 MBN이 지난 23∼25일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세종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유 후보(45.0%)가 이 후보(40.2%)를 4.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두 후보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일부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 후보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반기고 있는 반면, 유 후보 측은 “세종시는 전통적으로 여론조사가 잘 맞지 않는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두 후보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할 세종시민 10만1500여명 중 80% 이상이 외지에서 이사 온 신도시(행복도시)가 아닌 읍면 지역 주민”이라며 “그동안 읍면 지역 주민의 투표 성향으로 미뤄볼 때 유 후보 지지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박영환 새누리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은 “유 후보가 세종시 모태인 연기군에서 40년가량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닦아 놓은 인맥이 적지 않고, 2차례의 연기군수와 1차례의 세종시장 직을 무난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50대 이상의 중장년한테 인기가 좋은 만큼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이춘희 후보 측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이 후보에 대한 여론이 무척 좋아졌다”며 “예전 같으면 이 후보가 선거구민에게 인사를 해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직접 후보에게 다가와 악수까지 하는 등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춘희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은 “선거는 흐름이 중요한데, 이춘희 후보는 분명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제 느낌으론 이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후보 진영은 주말이자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30∼31일과 휴일인 다음 달 1일을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유한식 후보 측은 이 기간 전통적인 지지층이 몰려 있는 조치원읍 전통시장과 면 지역을 차례로 돌며 대규모 거리유세를 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춘희 후보 측은 대학생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정문에 10여명으로 구성된 선거운동원을 배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전략지역인 조치원읍을 집중적으로 돌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4일 늦은 저녁 자신의 목에 화려한 꽃다발을 거는 주인공이 누가 될지 각 후보는 물론 중앙당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김덕용기자 8658811@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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