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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시장 "조직의 유대감과 공감대가 성패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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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02 16:48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2일 “조직의 유대감과 구성원 간의 공감대 형성이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라며 조직의 중요성과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선 5기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4년간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 수 있게 된 것은 저의 행운이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복지만두레나 사회적자본 확충과 같이 시장의 개인적 의지와 아이디어 때문에 특화된 몇 가지 정책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시장이 와도 그 정도는 했을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공과(功過)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모든 성과는 여러분과 함께‘조직’이 한 일이기에‘개인’이 자랑할 게 못된다.”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9.11테러 직후 탈레반에 대한 미군의 공격감행 시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운 위기상황 속에서도 동료를 구하고 작전을 성공시킨 한 전투기 조종사가 한 말은 ‘동료들도 나를 구하기 위해 그렇게 해줬을 것’이란 답변이었다.”라고 소개하고 조직 내 유대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바뀌지만 조직은 그대로다. 그렇기 때문에 공직자의 생각과 일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데, 자칫 정책의 단절과 폐기로 인해 소신 없는, 즉 영혼이 없는 공무원들을 만들 수 있다.”라고 진단하고 “지금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자제하지만, 당선자가 확정되면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조율을 매듭짓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염 시장은 ‘우리가 학교에 입학할 때, 첫 출근을 할 때, 개업식 날 그 첫 마음으로 산다면 세상은 더 새로워지고,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라는 정채봉 시인의「첫마음」이라는 시(詩)를 소개하고 “제가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하는 날 시민여러분께 밝힌 그 첫 마음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모르겠다.”라고 회고했다.

또 염 시장은 “올해 시정의 사자성어로 처음도 있고 끝도 있다는 뜻의 유시유종(有始有終)을 선정했는데‘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다’는 박찬호선수의 은퇴 시 한 말에 상당히 공감이 간다.”라며 “중요한 것은 나는(시장) 사라져도 그 일은(시정)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염 시장은 “조직의 리더는 한 가정의 아버지 같아야 한다. 조직의 구성원들 모두는 귀한 아들과 딸이기 때문”이라며 ‘가장(家長) 리더십’론을 펼쳐 시 산하 기관장들의 공감을 얻었다.

염 시장은 "지난40년간의 공직생활과 시장을 시작한지 20년간을 마무리하며 리더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란 명예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업무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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