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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호국 보훈의 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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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16 17:2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 석 원 충청지방우정청 괴산우체국장

“우리는 호국 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길러야 하고 이의 실천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근본과 기본을 충실히 지키며 생활하는데서 출발하여야 한다”

정부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보훈 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온 국민의 나라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6월 한 달을 10일 간격으로 추모의 기간(1일 ~ 10일), 감사의 기간(11일~ 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21일 ~ 30일)으로 나누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별로 기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호국·보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열강들에 둘러싸여 있고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입하는 교두보적 기지가 되어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세 침입과 압박을 받으며 살아왔기에 호국·보훈의 달 행사 의미가 깊다.

주변국 동향을 보면, 일본은 과거 우리에게 아픔을 준 역사적 사실을 반성과 사죄는커녕 왜곡과 부정을 일삼고 점차 우경화하면서 최근에는 헌법까지 개정하려고 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영토임이 명백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야욕을 교활하게 주장하고 있어 항시 긴장관계에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방공식별구역을 재설정하여 분쟁의 소지가 예상되고 서해바다 우리 영해에 침범하여 불법 조업을 자행하고 있어 어민들 생계의 어려움은 물론 수산자원 고갈과 국가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

분단이북의 북한은 6?25 전쟁의 동족상잔의 비극은 아랑곳하지 않고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 호시탐탐 수시로 도발하며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주변 정세는 항시 불안한 상황이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므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단합하고 국력을 증진시켜야만 불행한 과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수가 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고귀한 생명들이 안타깝고 어처구니없게 희생되어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사고 수습과 진상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드러난 모순과 허점투성이에 국민들은 크게 절망하고 분노하면서 냉철한 우리나라 현주소와 국격에 대해 성찰하게 되었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한없이 침통하고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에 대한 경건한 마음이 한층 더 충만할 것으로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기화로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국가 개조를 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 시의 적절한 국정운영 철학으로써 국민 모두가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나부터 변하고 새롭게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라사랑과 애국의 길은 결코 멀리 높은 곳에 있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크게 보지 말고 가까운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올라가면서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라사랑의 첫걸음은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도덕과 윤리를 생활화하면서 인간으로서의 도리인 근본과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 이번 세월호 참사도 인간으로서의 마땅히 지켜야할 근본을 소홀히 하였고 모두가 기본적으로 하여야 할 임무를 곳곳에서 하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

인간으로서의 근본은 예로부터 가화만사성이라 하였듯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간에는 우애가 있어야하며 자식은 사랑과 정성으로 양육하여 건전하고 정감 있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데서 비롯한다. 기본 지키기는 평소 교통법규와 같은 공중도덕과 기초질서를 생활화하는 것에서부터 하나하나 실천하여 밝은 사회건설에 모두가 동참하고 솔선하는 것이 나라사랑과 애국의 시발이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들이 시름에 젖은 금년 호국 보훈의 달은 그 어느 때보다 순국선열들과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빛나고 나라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오늘이 있게 해준 선조들의 땀과 눈물에 다시금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는 호국 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길러야하고 이의 실천은 거창한 구호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근본과 기본을 충실히 지키며 생활하는데서 출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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