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요세평] 행복해지는 해피드럭?

“더욱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약, ‘해피드럭(Happy Drug)’ 또는 ‘라이프스타일 드럭(Lifestyle Drug)’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6.25 17:4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 종 오 대전시약사회 총회의장

우리는 약이라고 하면 보통은 몸이 아플 때나 부상을 당했을 때 먹거나 바르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약은 아플 때만 먹는 것이 아니다.

때로 치료의 목적보다 날씬하거나 예뻐지거나 젊어지고 싶을 때, 우울할 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에도 먹는다. 이것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약, ‘해피드럭(Happy Drug)’ 또는 ‘라이프스타일 드럭(Lifestyle Drug)‘이다. 대표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피부·노화·탈모 방지제, 우울증 치료제, 비만 치료제, 금연 보조제 등이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노인의 성기능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발기부전치료제는 생활에 활력을 불러넣어 주는 약으로 평가 받고있다.

발기부전은 많은 남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원만한 성생활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위축 등으로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상적인 발기는 성적흥분을 유발하는 심리적, 육체적 자극이 신경조직을 통해 전달됨으로써 남성 성기 음경해면체 내의 동맥혈관 팽창 및 해면체 안으로 혈액 유입이 일어나고 망상(그물) 구조의 음경해면체강이 충만돼 일어난다.

이런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발생하면 발기가 전혀 없거나 발기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발기유지가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이에 치료제로 쓰이는 발기부전약은 혈관확제, 무좀약, 알코올 등과 함께 복용하면 ‘위험’하다.

과거 심근경색,뇌졸중이 발생한 경우가 있거나 협심증, 심부전, 고혈압과 저혈압이 있는 경우에 발기전치료제를 복용하면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한다.

알코올과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는 모두 경미한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후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등이며, 코피, 어지러움, 복통, 안구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발기부전 치료제는 한번에 2종류 이상을 복용하면 안 된다. 성분이 다른 제품을 섞어먹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 경우 혈관확장 기능으로 인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의사로부터 성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받은 심장질환 환자, ‘여성’, ‘18세 미만의 청소년 또는 소아’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

발기부전치료제가 발기부전을 갖고 있는 성인남성 등을 대상으로 개발된 의약품이며, 임상시험 역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큼 여성이나 청소년 등에 대한 효능·효과 등이 검증되지 않은 탓이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친구 등 지인에게 함부로 주어서는 안 된다. 타인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나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발기부전치료제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남성에겐 ‘최고의 명약’(?) 일 수 있지만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독약(毒藥)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구입한 ‘짝퉁’은 불안정한 약효를 나타낼 수 있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구입도, 사용도 하지 말아야 한다.

행복함을 위해 쓰이는 약이 불행을 초래하면 안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