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립협회 서재필, “비누도 못 만드는 조선인”이라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7.02 17: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118년 전인 1896년 어제(7월 2일) 뜻있는 사람들은 기울어져 가는 국권을 회복하고자 독립협회(獨立協會)를 만들었습니다. 독립협회는 처음 사교를 위한 모임으로 출발하여 민중계몽을 하였으며, 나중에는 근대적인 정당으로까지 발전하였지요.

1897년에는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기려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독립협회의 활동은 크게 자주국권, 자유민권, 자강개혁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주장하고 의회제도의 도입과 중추원을 설립하여 민중대표를 정치에 참여하게 함은 물론 외국인의 금광채굴권과 정부정책 개입을 막으려는 국권수호운동을 하고자 한 것이지요.

그러나 주진오 씨는 ‘교과서의 독립협회 서술은 잘못되었다’에서 “서재필이 주축이 된 독립협회가 국민 참정권을 주장했다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언론인 박선협 씨는 독립신문 창간을 주도한 서재필이 친일 행각을 벌였고 독립신문 역시 친일논조를 폈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비누 한 장도 스스로 만들 줄 모르면서 어떻게 독립정부를 갖기를 기대할 수 있는가?”라는 말을 할 정도로 민족정신을 폄하하고 미국에서 배운 알량한 지식으로 뿌리 없는 행동을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재필입니다만 독립협회는 자본주의 열강의 주권침탈 속에서 주권독립운동·민권운동·개화자강운동이라는 큰 뜻을 세우고 활동한 단체로 평가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제는 바로 그 독립협회가 만들어진 날입니다.

<김영조 푸른솔 겨레문화>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