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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활화산"…5천년전 화산 분출 흔적 발견

지질연, 서귀포 현무암층 탄화목 '5천년전 것'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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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7.14 16:50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제주도에서 5000년 전에 화산이 분출한 흔적이 발견됐다.

제주에서 1만년 이전에 분화한 화산이 발견된 것은 송악산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도가 살아있는 화산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토지질연구본부 이진영 박사 연구팀이 제주 서귀포시 상창리 현무암층 아래에서 발견한 탄화목에 대한 탄소연대측정을 통해 5천년 전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탄화목 위 현무암층이 생성된 시기가 5천년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상창리 현무암층이 3만5천년전 주변 병악오름의 분출에 의해 생긴 것으로 추정돼 왔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젊은 화산활동에 의한 결과물임이 밝혀졌다.

특히 이번 상창리에서 확인된 화산활동은 용암이 분출해 내륙에 흘러내린 화산 활동으로, 해안가에서 화산재를 분출한 수성화산활동인 7천년 전후 송악산 화산활동과 차이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주로 5만년 이내인 최근 화석의 연대를 측정하는 데 쓰이는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을 이용해 용암이 아닌 용암층 밑에 놓여 있는 퇴적층을 대상으로 연대를 측정했다.

기존 용암을 대상으로 한 암석 연대측정법은 수만 년 이상의 오차가 생기는 한계가 있어 퇴적층 연대 측정법을 통해 오차를 줄이는 한편, '광여기루미네센스 연대측정법(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축적되는 루미네센스 시그널을 측정하는 방법)'을 교차 검증해 신뢰성을 높였다.

이진영 박사는 "지질학적으로 1만년 이내 분화한 기록이 있는 화산을 '생(生)' 화산으로 정의한다"며 "앞으로 제주도 화산암 형성시기에 대한 추가 연구가 뒷받침되면 제주도가 활화산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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