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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즉초, 백혈병 환우 돕기 성금 모아 340여만원 전달

"친구야 우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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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7.17 16:57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구즉초(교장 조수자)는17일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학우(최모군 6학년)를 위해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함께 모은 성금 340여만 원을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이날 오전 교장실에서 교장, 교감, 전교어린이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증서 및 헌혈증, 학생들의 위로 편지 등이 학부모에게 전달되었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소정의 성금을 전달하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군의 쾌유를 기원했다.

6학년에 재학 중인 최모군은 지난달 23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현재 서울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이며 향후 2년 6개월 동안의 치료과정과 골수이식 등 어려운 투병생활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군은 평소 건강하고 밝은 성격이며 성실한 학생이여서 더욱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최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학교에 전해지자 학생들은 전교 학생회의를 통해 성금을 모금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각 학급별로 이루어졌으며 전교직원도 함께 동참했다.

성금모금에는 오랜 기간 모아온 배 불룩한 돼지저금통을 아낌없이 쏟아 넣는 학생들도 많았고, 같은 중증의 병을 앓았던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힘들었던 자신들의 지난 투병생활을 얘기하면서도 완쾌의 희망을 놓지 않도록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헌혈증서 50여장과 많은 친구들의 위로 편지가 모아졌다.

최군 같은 만화가의 꿈을 키웠던 친구 황예림은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 성금으로 친구에게 전해질 수 있을 거예요”라며 “하루 빨리 건강해져서 학교에서 웃으며 이야기도 하고 그림도 같이 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수자 구즉초 교장은 “따뜻한 손길들이 모여져서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돕고 위로하는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큰 배움이 되었을 것이다.”라며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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