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반델레이의 동점골로 부천FC와의 원정 경기서 패배를 면했다.
대전은 지난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전은 전반 28분 부천 공민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6분 반델레이의 동점골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대전은 경기가 잘 안 풀리자 중거리 슈팅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전반 17분 김찬희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 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부천은 전반 초반부터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대전을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전반 28분 호드리고가 올린 크로스에 의한 공민현의 슈팅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실점 위험도 있었지만, 전반 43분 호드리고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박주원의 품에 안겼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김한섭을 빼고 공격수 반델레이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이후 부천의 압박 수비서 벗어나기 위해 빠른 판단과 볼 처리로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황지웅의 패스에 의한 김찬희의 1대1 상황서 슈팅은 부천 골키퍼 하강진에게 막혔다. 1분 뒤 마라냥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계속 몰아붙이던 대전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후반 16분 마라냥이 올린 코너킥을 하강진이 걷어내는데 실패했고, 뒤에 서 있던 반델레이가 가볍게 머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 이후 대전의 기세를 살아났고, 부천은 후반 25분 중앙 수비수 정홍연이 부상으로 교체 되면서 수비가 흔들렸다. 대전은 후반 25분 반델레이가 묵직한 슈팅을 때렸으나 하강진의 품에 안겼다.
1-1 팽팽한 접전으로 흐르자 대전은 김은중, 부천은 곽래승을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대전은 후반 42분 마라냥이 살짝 올려준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쇄도하며 헤딩슛했지만, 하강진이 막아냈다. 2분 뒤 정석민의 중거리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였지만, 더 이상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