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전에는 '해조신문' 창간호를 비롯하여 대한국민의회 선언서, 망명자의 수기 등 실물자료 40점과 관련 사진자료 120점, 러시아 이주 한인이 부른 애국창가 등이 전시된다.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서 받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소장 사진과 고려극장 아리랑가무단 공연 영상 등도 함께 선보인다.
독립기념관은 폭정과 굶주림, 일제의 탄압을 피해 시작된 러시아 한인 이주 150년은 시련과 유랑의 연속이었으나 희망을 잃지 않고 운명을 개척하며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저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러시아를 무대로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5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러시아 현지인과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러시아 한인 이주 150년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독립기념관의 한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러시아 한인 이주 150년사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고자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민족이 경험했던 또 다른 삶의 기록이자, 잊지 말아야 할 한국사의 한 부분인 러시아 한인 이주 150년사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