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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요한바오로 2세 국가기록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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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8.12 19: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30년 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국 땅에 입맞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1969년 한국 최초로 배출된 김수환 추기경 서임은 종교를 떠나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장면으로 생생하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기록 등 교황청 관련 국가기록물을 ‘이달의 기록’으로 정해 12일부터 웹사이트(www.archives. go.kr)에서 제공한다.

‘교황,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다’를 주제로 제공되는 이달의 기록은 1950∼2000년대 한국과 교황청의 외교관계, 첫 한국인 추기경 탄생, 역대 교황의 방한을 다룬 사진 17건, 동영상 12건, 문서 3건 등 총 32건이다.

우리나라와 교황청의 관계는 1947년 방 파트리치오(Patrick J. Byrne) 주교가 교황사절로 파견되면서 시작됐다.

방 파트리치오 주교는 6·25 전쟁 때 인민군이 성직자와 전쟁포로를 북으로 압송한 ‘죽음의 행진’ 때 순교했다.

당시 방 파트리치오 주교와 함께 납치됐다가 정전협정으로 귀환한 토마스 퀸란(Thomas F. Quinlan) 주교가 1954년 제2대 사절로 파견돼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번에 제공되는 국가기록물 중에는 1954년 퀸란 주교의 내방 동영상과 사진이 각각 1건과 2건 포함됐다.

1963년 12월에 우리나라와 교황청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다고 발표했고, 이듬해 초대 주한 교황청 대사인 안토니오 델 쥬디체가 부임했다.

이로부터 약 6년이 지난 1969년 3월,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첫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47세로 서임 돼, 당시 추기경 가운데 가장 젊었다.

김 추기경의 임명과 서품 후 귀국 환영식 소식을 전하는 대한뉴스도 이달의 기록에서 볼 수 있다.

천주교 한국 전래 200주년(1784년 이승훈의 영세일 기준)을 맞아 1984년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항공기 트랩에서 내려선 후 곧바로 엎드려 한국땅을 축복하는 입맞춤으로 한국인에 감동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가톨릭 신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처음으로 교황청을 방문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각각 2007년과 2009년에 교황청을 찾았다.

국가기록원은 “우리나라와 교황청의 관계를 보여주는 국가기록물이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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