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수법이 경악할 정도로 잔혹했던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 공범들이 대전에서 재판을 받는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해온 창원지검은 최근 가해자들 가운데 이모(25)씨 등 20대 남성 3명과 양모(15)양에 대한 부분을 대전지검으로 넘겼다.
이는 이들 4명이 지난 4월 강도살인 혐의로 대전에서 구속돼 재판을 받는 데 따른 것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전지검은 보완수사를 거쳐 다음 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이씨 등을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기소가 이뤄지면 강도살인 사건을 맡은 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김해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전망이다.
김해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대전으로 온 이씨 등은 지난 4월 19일 오전 7시 30분께 ‘조건만남’을 빙자해 김모(47)씨를 모텔로 유인한 뒤 돈을 뜯어내려다 김씨가 반항하자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3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다음 공판은 25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김태일기자 ktikti@dailycc.net